‘전설’ 푸홀스, 은퇴 서류 사인…명예의 전당만 남았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1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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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전설’ 알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공식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푸홀스가 은퇴 서류에 서명하며 메이저리그 선수 경력을 끝냈다”고 전했다.

2001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뛰어든 푸홀스는 올해까지 22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통산 3차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11차례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2차례 골드글러브, 6차례 실버슬러거도 수상했다.

2006년과 2011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MLB닷컴은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타자 중 한 명으로 남았다”며 “통산 703개의 홈런을 날리며 타율 0.296, 출루율 0.374, 장타율 0.544를 작성했다”고 짚었다.

배리 본즈(776홈런), 행크 애런(755홈런), 베이브 루스(714홈런)에 이은 역대 통산 최다 홈런 4위 기록이다. 아울러 통산 2218타점을 수확해 역대 통산 최다 타점 2위에도 이름을 새겼다.
은퇴를 예고하고 뛰었던 2022시즌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푸홀스는 2012년부터 LA 에인절스에 몸담다가 2011시즌 중 방출됐다. 그리곤 LA 다저스에서 남은 2021시즌을 뛰었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왔다. 남은 불꽃을 모두 태우듯 푸홀스는 올해 109경기를 뛰며 타율 0.270, 24홈런 68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덕분에 지난해까지 통산 679홈런을 기록 중이던 그는 700홈런 고지까지 밟을 수 있었다.

푸홀스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부분이다. 메이저리그에선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후보가 될 수 있다.

MLB닷컴은 “선수 생활을 마친 푸홀스가 (명예의 전당이 있는) 쿠퍼스타운으로의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며 “처음 (입회) 자격이 주어지는 2028년, 그의 명판이 명예의 전당에 걸려있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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