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40년 만에 챔피언십 3연패 이룰까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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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개막 KLPGA 챔피언십 출전
2년 연속우승해 대기록 달성 관심
대회 3연패는 故 구옥희가 유일
KLPGA투어 통틀어 3연패는 4명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사진)이 40년간 깨지지 않은 새 기록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28일부터 나흘간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에 나선다. 챔피언십은 KLPGA투어가 출범한 1978년 시작돼 역사가 가장 오래된 대회다.

박현경은 2020년과 2021년 KLPGA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했다. 이번에는 3연패에 도전한다. 1980년부터 1982년까지 3년 연속 우승한 고 구옥희 이후 아무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 박현경의 2연패 역시 구옥희 이후 40년 만의 기록이었다. KLPGA투어 대회를 통틀어서도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 4명만 3연패 경험이 있다.

박현경은 “첫 우승을 한 대회인데 지난해 타이틀 방어까지 하면서 내게는 정말 의미가 깊은 대회”라며 “주변에서 3연패 기대를 많이 해서 조금 부담은 된다. 기록보다는 컨디션과 샷감을 100%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27·롯데)와 이정은6(26·대방건설), 김아림(27·SBI저축은행) 등이 박현경의 3연패 저지에 나선다. 김효주는 17일 끝난 롯데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다. 김효주는 “KLPGA 챔피언십에서 아직 우승이 없다. 이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어서 출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4일 끝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통산 5승을 달성하며 ‘해란 천하’를 만들겠다는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의 활약도 기대된다. 유해란은 “올해 목표가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지난주에 우승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한국여자프로골프#박현경#새 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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