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앞둔 황희찬 “홈 팬들 앞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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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21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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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황희찬이 21일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훈련을 위해 입소하고 있다. 2022.3.21/뉴스1
축구 국가대표팀 황희찬이 21일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훈련을 위해 입소하고 있다. 2022.3.21/뉴스1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조 1위가 걸린 이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황희찬(울버햄튼)이 전의를 불태웠다.

황희찬은 21일 파주NFC에서의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을 앞두고 “굉장히 중요한 경기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많은 팬들 앞에서 승리하기 위해 더 집중하겠다. 파울루 벤투 감독님의 말씀처럼 남은 2경기에서 승리해 조 1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2시30분 파주NFC에서 소집돼 담금질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 뒤 29일 오후 10시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서 UAE와 최종전을 갖는다.

이란(승점 22)과 한국(승점 20)은 모두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이번 경기에는 아시아 최강과 조 1위라는 자존심이 걸려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1월 중동 원정에 합류하지 못했던 황희찬은 최근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이란전을 준비하고 있다.

황희찬은 “부상이 좀 있었지만 단순 타박상”이라며 “지금은 회복했다. 몸 상태는 괜찮다”고 말했다.

유독 이란을 만나면 고전했던 한국은 11년 동안 이어졌던 이란전 악연을 반드시 끊어낸다는 각오다. 한국은 통산 32차례 맞대결에서 9승10무13패로 밀리고 있다. 특히 마지막 이란전 승리는 2011년 1월2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1-0 승)으로 11년 전의 일이다.

한국은 2011년 아시안컵 8강전서 승리한 이후 이란과 7차례 맞대결에서 3무4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6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황희찬이 돌파하고 있다. 2021.11.17/뉴스1
16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황희찬이 돌파하고 있다. 2021.11.17/뉴스1
황희찬은 “(이란전이)굉장히 중요하다고 잘 알고 있다”며 “모두가 분명한 목표를 세웠다. 오랜 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데 선수들이 더 집중한다면 결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압박감 속에서도 차분하게 준비하면 우리가 보여줬던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지난해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원정에서 손흥민(토트넘)이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선전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경기력적으로도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당시를 돌아본 황희찬은 “그 경기를 통해 많은 자신감을 얻었지만,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도 컸다”면서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느꼈다. 많은 팬들이 오시는데 힘을 얻어서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EPL 무대에 입성한 황희찬은 어느덧 벤투호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아직 2경기가 남았다”면서 “감독님 말씀처럼 2경기 승리를 목표로 한다. 조 1위를 하고 싶다. 그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이란을 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을 묻자 지금까지 했던 것의 완성도를 높여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했는데 특별히 바꾸기보다, 우리가 해 왔던 것을 경기장에서 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듯 하다. 컨디션 관리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골 욕심도 있지만 일단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팀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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