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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맨’ 손아섭·박건우의 첫 인사…“우승만 생각하고 왔다”

입력 2022-01-26 13:21업데이트 2022-01-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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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34)과 박건우(32)가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NC는 26일 프리에이전트(FA) 계약으로 영입한 손아섭과 박건우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한 입단식 현장에는 임선남 단장과 이동욱 감독, 주장 노진혁 등이 참석했다. 대신 구단은 유튜브를 통해 팬들에게 입단식을 공개했다.

임 단장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들을 공식적으로 맞이하게 됐다. 손아섭, 박건우의 가세로 더욱 탄탄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앞으로도 우리 팀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줄거라 기대한다”며 새 식구들을 환영했다.

이 감독도 “설명할 필요 없는 훌륭한 선수들”이라며 손아섭과 박건우를 반기면서 “이 선수들과 함께 이곳 창원NC파크에서 가을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프로 입단 후 출곧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손아섭은 지난달 NC와 4년 최대 64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박건우도 프로 데뷔 첫 해인 2009년부터 몸담았던 두산베어스를 떠나 NC와 6년 최대 100억원에 사인했다.

새로운 출발선에서 손아섭과 박건우는 NC 유니폼을 전달받았다. 손아섭은 롯데 시절부터 단 31번을, 박건우는 두산에서 달았던 37번을 그대로 쓴다.

손아섭은 “부담감도 있고, 책임감도 더 커졌지만 그것 또한 감사한 일이다. 좋은 야구 선수, 좋은 선배, 좋은 팀원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해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NC 파크에서 팬들과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건우도 “NC에 오게 돼 행복하고 설렌다. 팬들이나 단장님, 감독님, 선수들이 기대하는 한 가지가 우승이다.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 항상 근성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개인적인 성적보다 팀 우승이 최우선이다. 박건우는 “인정받고 온 만큼 책임감이 있다. 팀 우승만 생각하고 왔다”며 “팀이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데뷔 후 한 번도 한국시리즈 무대를 경험하지 못한 손아섭은 더욱 절실한 마음을 드러냈다.

손아섭은 “건우는 매년 한국시리즈도 뛰었고, 우승반지도 몇 개있는데 나는 얼마다 더 간절하겠나. 한국시리즈를 꼭 뛰어보고 싶다”고 강조하며 “수치상 성적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관리를 잘해서 많은 경기를 뛰면 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더 많은 경기 출전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밖에서 보던 NC는 쉽지 않은 팀이었다.

박건우는 “(포수) 양의지 형이 앉아있어 어려웠다. 나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볼배합도 다양하다. 거기에 맞추는 투수들도 대단하고,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손아섭은 “항상 경기 때마다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버겁다, 까다롭다’는 기억들이 많아서 힘들었던 기억밖에 없다”며 웃음지었다.

둘은 모두 오랫동안 입었던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다.

특히 박건우는 두산 시절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던 정수빈, 허경민과 떨어져 새출발하게 됐다. 박건우는 “수빈이와 경민이가 (두산에) 남아달라고 울다시피하면 잡았다. 떠나는 마음이 안 좋았지만, 막상 계약을 하고 나니 축하해준 것도 수빈이와 경민이었다”며 복잡했던 심경을 드러냈다.

“부산이란 도시와도 정이 들었고, 롯데도 계속 뛰었던 팀이니 섭섭하고 죄송한 마음이 있다”는 손아섭은 “새로운 팀에 온 만큼 NC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NC팬들에 대한 예의같다”고 마음을 다잡핬다.

손아섭과 박건우의 합류는 NC에게도 변화의 출발점이다.

2020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룩한 NC는 2021시즌 7위로 떨어지며 아쉬운 시간을 보냈다. 여기에 팀의 주포인 나성범이 FA 자격을 얻어 KIA 타이거즈로 떠났다.

재도약을 노리는 NC는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손아섭과 박건우를 품으며 팀 컬러 변화를 선언했다.

손아섭은 “건우와 타격하는 콘셉트가 비슷하다. 둘이 (타선에) 부터있으면 좋은 점이 많을 것이다. 박건우나 (양)의지 형 같은 선수들에게 이왕이면 쉽게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에서 뛰게 된 만큼 그에 맞는 노력도 곁들일 생각이다. 박건우는 “뛰는 야구, 발야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후배들에게 내가 먼저 다가가는 선배가 되면 팀과 어우러져서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란히 새 유니폼을 입은 둘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박건우는 “아섭이형과 같은 팀이 돼 좋다. 항상 나를 더 겸손하게 만들어 주는 형이다. 야구장에서 항상 근성 넘치고, 왜 야구를 잘하는지 알게끔하는 플레이를 하더라”며 “많이 보고 배워야할 것 같다”고 의욕을 보였다.

손아섭은 “건우랑은 시즌 중에도 상대팀으로 만나서도 야구 이야기를 나눴다. 나도 건우에게 배울 점이 있다. 내가 알려줄 수 있는 점을 말해주면서 서로 윈윈이 되지 않을까”라며 눈을 빛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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