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유스 한솥밥 백승호-이승우, K리그1 개막전 ‘빅뱅’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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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9일 전북-수원FC 맞대결
디펜딩 챔프-승격 돌풍 5위 팀 접전 예상 속 둘의 인연도 눈길
라이벌 전북-울산, 3월 6일 첫판… 서울-수원 슈퍼매치는 4월 10일

백승호(왼쪽), 이승우
백승호(왼쪽), 이승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함께 뛰었던 백승호(25·전북)와 이승우(24·수원FC)가 2022시즌 K리그1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올해 K리그1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K리그는 역대 가장 이른 날짜인 2월 19일에 개막하고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에 시즌을 마칠 예정이다. 기존의 가장 빠른 개막일은 2010시즌과 2021시즌의 2월 27일이었다.

공식 개막전은 2월 19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수원FC의 경기다. 전북은 지난해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5연속 우승 및 9회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수원FC는 2부 리그에서 승격해 5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두 팀의 대결은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한 백승호와 이승우의 K리그1 첫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백승호는 지난해 4월 다름슈타트(독일)에서 전북으로 이적했다. 이승우는 지난해 12월 신트트라위던(벨기에)과 결별하고 수원FC로 옮겨 K리그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승우는 최근 제주 서귀포 전지훈련 도중 기자회견을 통해 “승호 형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잘했다고 생각했고 문자를 주고받으며 축하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말보다는 경기장 안에서의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승호도 지난해 말 이승우의 이적 소식을 듣고 언론을 통해 “한국에 잘 왔다. 선수생활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때 한국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던 두 선수가 국내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도약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와 서울의 경기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과 수원의 경기가 열린다. 2월 20일 오후 2시에는 제주 대 포항, 강원 대 성남의 경기가, 오후 4시 30분에는 울산과 김천의 경기가 열린다. 2019년부터 박빙의 우승 다툼을 벌여 온 전북과 울산은 3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첫 대결을 벌인다. 서울과 수원의 첫 ‘슈퍼매치’는 4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바르사 유스#백승호#이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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