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中 보낸 흥국생명, 학폭 쌍둥이 복귀 준비

강홍구 기자 입력 2021-06-25 03:00수정 2021-06-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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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일 단장 “둘다 선수 등록할 것”
이다영은 해외리그 진출로 가닥
배구계-팬들 “복귀는 시기상조”
2월 ‘학교폭력’ 논란으로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이재영, 이다영(25) 쌍둥이 자매가 코트 복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구계에 따르면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은 22일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 참석해 이재영, 이다영의 선수 등록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0일 KOVO의 선수 등록 마감일을 앞두고 구단의 결정을 전한 것이다.

선수 등록을 한다고 해서 곧바로 두 선수가 다음 시즌 V리그 코트에서 뛴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여지를 열어놨다는 건 분명하다.

흥국생명은 현재 이재영은 V리그 복귀, 이다영은 해외 리그 진출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제기된 이다영의 그리스 리그 이적설도 구단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단장은 이사회에서 이다영에 대한 대한민국배구협회의 국제이적동의서(ITC) 미발급 방침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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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한까지 선수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풀리는 만큼 흥국생명의 선수 등록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전망이 높았다.

그러나 그동안 구단이 밝혔던 ‘피해자의 용서가 먼저’라는 입장과 달리 선수들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재영, 이다영은 앞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게시했던 자필 사과문을 현재 내린 상태다.

한 배구팬은 “두 선수의 복귀가 자칫 어린 선수들에게 ‘학교폭력 문제가 별것 아니다’라는 인식을 주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여자배구의 흥행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배구계 지도자도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학폭 논란#이재영#이다영#흥국생명#복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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