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가 뽐낸 양현종, 다음 타깃은 선발진 합류

뉴시스 입력 2021-05-01 15:11수정 2021-05-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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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감독 "양현종 보직 논의 이르지 않아"
빅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이닝 소화 능력과 구위를 모두 입증한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선발로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

일단 가능성은 예전보다 높아졌다.

텍사스 레인저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1-6으로 패한 뒤 ‘양현종의 추후 선발 등판을 논의하는 것이 이상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이날 보스턴의 강타선을 맞아 4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을 1개로 막는 동안 삼진을 4개나 솎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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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LA 에인절스전 구원 등판으로 꿈에 그리던 빅리그 마운드에 선 양현종은 당시 4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실점보다 훨씬 나은 투구를 보스턴전에서 선보이며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4.15에서 2.08까지 떨어졌다.

양현종은 빠른 공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적절히 배합해 타자들을 압도했다. 무엇보다 팀이 필요로 하는 긴 이닝을 실점없이 소화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은 33세로 던지는 법을 알고 있다”면서 “보직에 대해 논의를 하는 것이 이르지 않다”고 전했다. 1안타를 두고도 “J.D 마르티네스가 친 안타 또한 빗맞은 것이었다”면서 양현종의 활약을 칭찬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또 “양현종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실제 타자는 없고 내 공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누구를 만나도 주눅들지 않는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11승1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있는 텍사스는 선발진의 부진에 애를 먹고 있다.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6의 카일 깁슨과 1승1패 평균자책점 3.97의 데인 더닝을 제외하면 모두 평균자책점이 ‘4’를 넘는다.

일본인 선발 아리하라 고헤이(2승3패)는 이날 양현종에 앞서 등장해 2⅔이닝 4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져 평균자책점이 5.76까지 치솟았다.

우드워드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는 94마일까지 던졌고, 90~91마일의 구속을 유지했는데 오늘은 86~87마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는 발언에 비춰볼 때 아리하라의 부진이 이어질 경우 양현종이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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