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돌린 제임스, 18점 넣고도 웃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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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놓지 않는 하든의 휴스턴에 완승
디펜딩챔프 레이커스, 서부 선두로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상대의 실책을 유발하는 압박 수비로 2연승을 거뒀다.

레이커스는 1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2020∼2021시즌 방문경기에서 120-102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8승 3패로 피닉스(7승 3패)를 제치고 서부콘퍼런스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르브론 제임스(사진)와 앤서니 데이비스의 쌍포를 앞세운 레이커스는 1쿼터 초반부터 휴스턴의 5연속 실책을 유도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공을 오래 소유하고 드리블하는 습관이 있는 휴스턴 제임스 하든을 수비수들이 에워싸며 공을 가로채거나 패스를 끊었다. 휴스턴의 범실은 고스란히 레이커스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을 65-46으로 마친 레이커스는 3쿼터 초반 27점 차까지 앞서면서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하든처럼 일대일을 즐기는 제임스는 도움 수비가 오면 빠르게 빈 공간에 있는 동료에게 패스하면서 하든과 대조적인 활약을 펼쳤다. 제임스는 18득점 7리바운드 7도움을 올렸고, 데이비스도 27득점을 터뜨렸다. 탤런 호턴터커(17점)와 몬트레즈 해럴(16점), 카일 쿠즈마(13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휴스턴은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자멸했다. 하든은 20득점 9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실속이 없었다. 3점슛은 8개를 던져 2개만 성공시켰고, 실책은 7개나 범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제임스#휴스턴#la 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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