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결국 토트넘 손흥민vs요리스 논쟁 ‘샤우팅’ 자막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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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4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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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자막을 수정했다.

지난 11일 아마존 프라임은 SNS를 통해 다큐멘터리 ‘All or Nothing: Tottenham Hotspur’ 3편(에피소드 7~9)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의 한 장면은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7월 6일 토트넘과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하프타임 때 동료 위고 요리스와 라커룸에서 충돌한 장면이 문제가 됐다.

이 장면에서 요리스는 손흥민에게 수비에 가담하지 않는다고 화를 냈고, 손흥민은 이에 “대체 뭐가 문제냐. 넌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난 널 존중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아마존은 손흥민의 발언을 단지 ‘고함’(SHOUTING)으로만 처리했다. 반면 요리스와 세르지 오리에의 발언은 모두 영어 자막으로 처리했다. 특히 오리에가 프랑스어로 “괜찮다”고 말한 부분도 자막으로 처리해 인종차별 지적이 생겼다.

팬들은 예고편의 댓글과 이메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마존에 항의 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아마존은 14일 공개한 본편 영상에서 손흥민의 ‘고함’(SHOUTING)을 대신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되나? 내가 무엇을 하길 바라냐”는 자막을 달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예고편 영상에는 손흥민의 발언이 ‘고함’(SHOUTING)으로 처리된 상태로 남아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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