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7타점 펄펄’…김광현에게 미안함 갚은 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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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김광현 등판에서 아쉬운 수비 실책을 범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루수 브래드 밀러(31)가 이번에는 화끈한 타력으로 승리를 지원했다.

밀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출전, 홈런 두 개 포함 6타수 4안타 7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 김광현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밀러의 맹활약에 힘입어 신시내티에 16-2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무려 23안타를 날린 세인트루이스. 대부분 타자들이 활약했으나 그중 압권은 밀러였다. 무려 4안타에 7타점 경기를 펼친 것.

밀러는 1회초 선제 2타점을 시작으로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달아나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두 타석 만에 4타점을 기록했다.

3회초 세 번째 타석 때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5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다시 한 번 1타점 중전안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끝이 아니었다. 6회초 네 번째 타석 때 내야땅볼로 잠시 흐름이 끊어졌지만 이미 14-1로 점수자가 크게 벌어진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또 한 번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상대 전의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경기 시작과 중간, 그리고 마무리까지 세인트루이스의 득점 순간마다 밀러가 함께한 셈이다.

밀러는 지난달 28일 피츠버그전 당시, 김광현을 웃고 울리게 만든 주인공이었다.

경기 초반 몸을 날리는 다이빙캐치로 호수비를 선보였지만 4회초 결정적인 송구 실책을 범해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당시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다만 수비 실책 때문에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초반부터 화끈한 방망이를 자랑, 김광현의 도우미 노릇을 톡톡히 해준 밀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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