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3년 만의 MLB 복귀전에서 부상 강판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9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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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으로 4회 마운드 내려와

KBO 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메이저리그(MLB)로 돌아간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이 3년 만의 복귀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린드블럼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20 MLB에 선발 등판했다.

3년 만에 느끼는 빅리그의 풍경이었다. 2015년과 2016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린드블럼은 2017년 초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잠시 몸담았다.

이후 롯데로 돌아온 린드블럼은 2018년과 2019년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30경기에서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최고 투수 자리에 올랐다.

겨우내 밀워키의 제의를 받고 MLB로 복귀한 린드블럼은 첫 경기부터 불운에 울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말 세 타자를 공 9개로 돌려세우고 깔끔한 시작을 알렸다.

2회에는 선두 타자 콜린 모란에게 볼넷을, 후속타자 브라이언 레이놀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필립 에반스, 길레르모 에레디아, 콜 터커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 세 타자를 5개의 공으로 요리한 린드블럼은 4회 갑작스레 흔들렸다.

1사 후 볼넷 2개와 2루타로 만루에 몰렸다. 린드블럼은 에레디아에게 초구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2점을 내줬다.

터커에게 삼진을 뽑아내며 급한 불을 끄는 듯 했던 린드블럼은 J.R. 머피 타석 때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그는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린드블럼의 최종 기록은 3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 0-2로 뒤진 상황에서 등판을 마쳤지만 팀이 역전에 성공해 패전 투수는 면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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