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영옥 단장 “아들 기성용 의견 존중할 것…국내서 마무리 나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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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6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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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 © News1
기성용의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 © News1
최근 K리그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진지하게 나오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기성용의 거취와 관련, 부친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이 “아들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덧붙였다.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선수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차범근 축구상’ 32번째 시상식이 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AW컨벤션센터 크리스탈홀에서 열렸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들을 축하해 주기 위해 많은 축구인들이 함께 했는데, 그 자리에는 기영옥 전 단장도 있었다.

기 전 단장은 행사 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기성용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기 단장은 “내가 말할 입장이 못 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며 “순리대로 풀어야하지 않겠나”는 뜻을 더했다.

이어 “성용이가 서울에 들어왔다. 아직까지는 나도 성용이를 만나지 못했다. 오늘 보러갈 것”이라며 이적과 관련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는 뜻을 전했다.

기영옥 단장은 “에이전트와 상의해서 잘 결정할 것이다. 내가 할 말은 없다”면서 “지금까지 진로에 대한 결정은 성용이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왔다. 어렸을 때는 내가 조언했으나 성인이 된 이후에는 성용이가 다 한다. 어떤 선택을 내리든 존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아직 은퇴할 나이는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게 (다음 소속팀을)결정했으면 한다. 최종적으로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K리그 유턴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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