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애제자 꽝하이 “감독님은 우리의 ‘장점’을 살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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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7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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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 꽝 하이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 선수가 17일 오전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동계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9.12.17/뉴스1 © News1
응우옌 꽝 하이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 선수가 17일 오전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동계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9.12.17/뉴스1 © News1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응우옌 꽝하이가 스승 박항서 감독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베트남 선수들의 장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 덕분에 베트남 축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2 축구대표팀이 지난 14일 입국, 경남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시안(SEA)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베트남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참가를 위해 다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한다.

17일 오전 통영실내체육관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꽝하이는 “대회(SEA게임)가 끝나고 선수들의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의 날씨와 환경이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춥지 않다”고 말한 뒤 “열심히 준비해서 AFC U-23 챔피언십에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베트남 축구에 관심을 많이 가져줘서 정말 감사하다. 이런 것은 축구뿐 아니라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박항서 감독에 대한 감사가 이어졌다.

꽝하이는 “감독님 밑에서 축구한 지 2년 됐다. 감독님이 베트남 선수들의 레벨을 높여주셨다고 생각한다. 베트남 선수들의 장점이 어떤 것인지 파악해주셨다. 우리가 모두 하나 돼 경기할 수 있게 해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항서 효과’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 덕분에 베트남 내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의 이미지도 좋아진 것 같다는 질문에 그는 “박 감독님이 베트남에서 활동하며 좋은 결과를 많이 달성했기에 이미지가 좋아진 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꽝하이는 팬들을 향해 “한국에 온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한국 사람들과 베트남 사람들 모두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그래서 동기부여가 더 된다. 항상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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