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겸, 2년 연속 슈퍼레이스 ‘평정’… 역대 2호 기록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0월 27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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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슈퍼레이스 대회 최고 클래스(ASA 6000클래스)에서 역대 두 번째로 두 시즌 연속 우승자가 탄생했다. 지난 2011년, 2012년 김의수 제일제당 레이싱 감독 이후 7년만에 기록이다.

김종겸(28·아트라스BX) 선수는 27일 슈퍼레이스 시즌 최종전에서 5위를 기록하며 ASA 6000클래스 통합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종겸이 올 시즌 1~9라운드에서 얻은 점수는 112점. 같은 팀 조항우 선수(110점)를 따돌리고 2년 연속 최고 자리에 오르게 됐다.

김종겸은 이날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ASA 6000클래스 9라운드 경주에 출전해 5위로 경기를 마쳐 11점을 획득했다. 김종겸이 최종 우승까지 필요한 점수는 단 9점이었다. 결선 경기에서 김 선수는 총 21랩(1바퀴 4.346km) 내내 줄곧 6위권 안에 머물면서 필요한 점수를 손쉽게 가져갔다.

7라운드까지 통합 1위였던 김재현(볼가스 레이싱)은 최종 3위를 기록했다. 2019 시즌 내내 상위권에 오르며 6000클래스 출전 3년 만에 최정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였지만 마지막 핸디캡 웨이트(50kg)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통합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슈퍼 6000클래스는 라운드별 상위권 선수들에게 최대 150kg 핸디캡을 매겨 하위권 선수에게 기회를 주며 흥미진진한 경기를 유도하고 있다.

김종겸은 슈퍼 6000클래스 2연패를 달성하며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 2015년까지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에서 실력을 쌓아온 김종겸은 군입대 후 슈퍼레이스로 활동 무대를 옮겨 이번 통합 우승을 통해 국내 최고 무대를 평정하게 됐다.

용인=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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