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그레인키, 아웃 2개 남겨놓고 노히트노런 무산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6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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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애리조나→휴스턴 트레이드
올 시즌 18승 5패…평균자책점 2.93 기록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완 투수 잭 그레인키(36)가 노히트노런을 아쉽게 놓쳤다.

그레인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19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회말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였으나 오스틴 놀라에 안타를 허용해 노히트노런 달성에 실패했다.

그레인키는 5회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6회말 1사까지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6회말 1사 후 디 고든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 퍼펙트가 깨졌다.

후속타자 팀 로페스에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낸 그레인키는 이후에도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으나 9회말 선두타자 톰 머피를 2루 땅볼로 잡은 후 놀라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대기록이 무산된 그레인키는 후속타자 로페스에게도 안타를 허용했고, 결국 윌 해리스로 교체됐다.

그레인키는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8⅓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냈고,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휴스턴이 3-0으로 승리하면서 그레인키는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8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그레인키는 18승 5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애틀 선발로 나선 일본인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기쿠치는 첫 시즌을 6승 11패 평균자책점 5.46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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