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어전’ 로드FC 이정영, 최무겸의 길 걸을 수 있을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9월 8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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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급에서는 또다시 장수 챔피언이 나올 수 있을까.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24)은 8일 대구 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로드FC 055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박해진과 맞붙는다.

이번 경기는 이정영의 로드FC 첫 타이틀전이다. 이정영은 지난해 11월 로드FC 050 대회에서 전 챔피언 최무겸을 꺾고 왕좌에 올랐다.

로드FC 페더급 초대 챔피언인 최무겸은 장수 챔피언이었다. 2014년 2월 권배용을 상대로 로드FC 014에서 타이틀을 획득한 뒤 3차 방어전(로드FC 034·무랏 카잔)까지 벨트를 지켜냈다. 로드FC 역사상 가장 많은 방어 기록을 가지고 있는 파이터다.

이정영은 은퇴를 앞둔 최무겸의 마지막 상대였다. 로드FC 050 무대에서 타이틀을 따내며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을 알렸다. 만 22세 11개월 22일 만에 벨트를 획득해 로드FC 역대 최연소 챔피언이라는 타이틀까지 챙겼다.

시작부터 화려했던 그에게 이제 남은 것은 ‘수성’이다. 연이은 타이틀 방어로 페더급 장수 챔피언의 역사를 이어간다는 의지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상대 박해진은 과거 같은 체육관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서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챔피언으로서는 분명 신경 쓰이는 상대다. 박해진이 로드FC 5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도 큰 경계 대상이다.

박해진은 7일 계체 행사에서 “대구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에 메인이벤트를 맡을 수 있어 굉장히 영광이다.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니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며 결전을 예고했다.

이에 이정영은 “많은 팬분들 앞에서 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날이다. 어떤 챔피언이 가장 강한 지 바로 보여주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대구|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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