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바 감독 “이정후·박병호, 좋은 타자들…경계해야 한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6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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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대표팀 이나바 아츠노리(47) 감독이 이정후(21)와 박병호(33·이상 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경계를 높였다.

이나바 감독과 일본 대표팀 관계자들은 지난 5일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의 경기를 지켜봤다. 한국의 전력 분석을 위해서다. 이나바 감독은 지난 2일 입국해 KBO리그 경기를 관전하며 2019 WBSC 프리미어12와 2020 도쿄올림픽 등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한국을 관찰하고 있다.

이날 이나바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건 이정후와 박병호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이나바 감독은 “이정후와 박병호는 틀림없이 국가대표로 발탁될 것이다. 좋은 타자들이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이날 4타수 2안타를 때려내는 등 실력을 발휘했다. 매체는 “이정후의 아버지는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었던 이종범”이라고 소개하며 “이정후는 2017년 프로 데뷔 후 매년 3할 타율을 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타율 0.324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나바 감독은 “아버지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등 근성이 있는 선수였다”며 이종범 LG 트윈스 2군 총괄 코치의 현역 시절을 회상했다. 이정후에 대해서는 “아들은 스윙이 간결하고, 배트 컨트롤이 좋다”고 평가했다.

2017년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활약했던 이정후의 모습을 떠올리며 “당시부터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 박병호는 상대에게 부담스러운 존재다. 매체는 “박병호는 이날 4타수 1안타를 쳤지만, 30홈런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2016년에는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12홈런을 친 거포다. 2012~2015년에는 KBO리그에서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4번 타자’ 박병호는 프리미어12에서도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이 높다. 이나바 감독은 박병호에 대해 “장타력이 좋은 선수다. 2015 프리미어12 때부터 슬러거로 인상 깊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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