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 청소년 힐링승마 “너무 좋아요”

청소년 힐링승마 2달간의 강습 과정 이수 수료식 개최
한국마사회 사회공익승마…9월부터 하반기 과정도 개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말과 교감할 수 있었습니다. 말과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흥분을 진정시키는 훈련도 됐습니다.”

5월 23일부터 총 30명의 보호관찰 청소년을 대상으로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에서 시행한 힐링승마 강습이 큰 호응을 얻었다. 약 2달간의 강습 과정을 이수한 청소년들은 말과 교감한 이색 체험 소감을 밝혔고, 7월 25일에는 한국마사회장 명의 수료증도 발급받았다. 수료식에 참관한 이태원 서울보호관찰소장도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힐링승마를 통해 성취감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하며 응원했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법무부와 MOU를 통해 진행한 보호관찰 청소년 힐링승마 상반기 과정이 7월 26일 참여자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보호관찰 청소년 힐링승마 과정은 한국마사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 ‘사회공익 승마’의 일환으로, 보호관찰 청소년의 재범률을 낮추기 위해 ‘보호관찰 청소년 힐링승마’를 정규과정으로 신설했다.

한국마사회는 하반기에도 보호관찰 청소년들을 위한 힐링승마 과정을 개설하고, 9월부터 11월까지 30명의 보호관찰청소년을 대상으로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에서 시행한다. 힐링 승마가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자기통제력과 충동성 조절 등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를 청주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를 하반기 힐링승마 과정이 끝난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