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기 데뷔 첫승… 첫 선발 삼성전 5이닝 무실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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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돌아온 ‘유턴파’ 김선기(28·키움·사진)가 데뷔 후 첫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 데뷔해 이날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은 김선기는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개인 통산 첫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구원으로 21경기(22와 3분의 2이닝)에 나서 1패에 평균자책점 7.94를 기록한 김선기는 새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발수업을 받았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뒤 재활에 돌입했다. 재활 중 통증이 재발하는 바람에 올 시즌 김선기를 전력으로 활용할 생각이던 장정석 키움 감독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선기는 그간의 우려를 완벽히 씻어냈다. 1회초 2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노히트 행진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4km였지만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장 감독은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흡족해했다.

6위 KT는 두산을 7-2로 꺾으며 3연승으로 5위 NC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NC는 7회초에 터진 새 외국인 스몰린스키의 결승타에 힘입어 한화를 3-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야구 키움#김선기#고척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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