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소사, 2G 연속 무실점 완벽투…ERA 18.00→4.24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21일 21시 22분


코멘트
SK 와이번스 헨리 소사. © News1
SK 와이번스 헨리 소사. © News1
SK 와이번스 헨리 소사가 진면목을 보이고 있다. 2경기 연속 무실점 완벽투다.

소사는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0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지난해까지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소사는 시즌을 마친 뒤 LG와 재계약이 결렬, 대만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올 시즌 대만에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투수 주요 부문 1위를 석권하고 있었지만 SK가 러브콜을 보내자 KBO리그로 유턴했다.

첫 등판은 불안했다. 9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러 홈런 3방을 얻어맞는 등 4이닝 7피안타 3볼넷 8실점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 것. 그러나 이후 2경기에서는 SK의 기대치에 완벽히 부응했다.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전이 시작. 당시 소사는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앞선 등판의 부진을 만회했다. 이날 역시 몇 차례 위기에서도 강력한 구위로 삼진을 잡아내는 완벽한 피칭으로 무실점투를 뽐냈다.

1회초가 최대 위기였다. 2사 후 박건우와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에 몰린 것. 그러나 오재일을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선발 투수들에게 가장 어렵다는 1회를 무사히 넘긴 소사는 이후 거침없이 공을 뿌렸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박세혁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김재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뒤 류지혁을 3구삼진으로 요리해 이닝을 마쳤다. 3회초는 삼자범퇴.

4회초에는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함 실점을 막았다. 5회초는 다시 삼자범퇴. 6회초에는 2사 후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로 2사 2루가 됐지만 4번타자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7회초를 공 9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소사는 투구수가 91개에 이르자 8회초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첫 등판을 마친 뒤 18.00이던 소사의 평균자책점은 현재 4.24까지 낮아져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