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종합센터 부지 선정 발표 연기 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13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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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13일 예정됐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 선정 발표가 미뤄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후보지에 오른 8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우선협상에 나설 1~3순위 도시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발표 일정을 연기했다. 축구협회는 “부지선정위원회 회의를 하면서 추가 검토해야할 사항이 생겼다”면서 “이번 주 내에 다시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3월 김포시, 용인시, 여주시(이상 경기), 천안시(충남), 장수군(전북), 경주시, 상주시, 예천군(이상 경북) 등 8개 지자체를 후보지로 선정한 가운데 지난달 선정위원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건립 용지의 적정성과 교통 접근성, 개발여건, 지형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고, 이날 우선협상대상을 선정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발표가 연기됐다. 그 이유에 대해 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축구협회는 “법적인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5월 초 8개 지자체로부터 추가로 제안을 받았다. 추가 제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와 관련 축구협회는 “새로운 제안 때문에 법적인 검토를 다시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법률 전문가를 통해 다시 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제안서 자체가 모두 법적 검토를 거쳐야할 내용들이다. 이미 꼼꼼하게 다뤘어야할 법적인 문제에 대해 발표를 앞둔 당일 회의 때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은 뭔가 다급한 문제가 생겼거나, 아니면 잘못된 문제가 발생했다고밖에는 해석이 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지자체의 인허가와 관련된 문제이거나 지원금 규모가 추가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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