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KIA, 연장 12회 5시간17분 혈투 끝에 4-4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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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3일 0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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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12회 연장…‘시즌 최장시간 경기’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가 12회 연장 접전 끝에 결국 무승부를 기록했다.

SK와 KIA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서 4-4로 비겼다.

단독 선두 SK는 12승 1무 4패, KIA는 6승 1무 9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부는 12회까지 이어졌다. 시즌 7번째 연장이자 12회 연장은 이날이 처음이다.

오후 6시30분 시작한 경기는 올해 최장 경기시간(5시간17분)을 기록했다.

KIA는 투수 9명, SK는 투수 7명을 마운드에 올리며 총력전을 펼쳤다. SK 고종욱이 7타수 5안타 3타점, KIA 안치홍이 6타수 3안타로 활약했지만 무승부에 웃음 짓지 못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0-0으로 맞선 4회말 2사 1루에서 고종욱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김성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6회초 KIA는 박찬호, 최원준이 각각 2루타와 안타를 뽑아내며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명기의 땅볼이 나오면서 3루주자 박찬호가 홈으로 파고 들었고 1루에 있던 최원준이 2루까지 진루했다.

1-1로 맞선 7회초 2루타와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문선재의 희생플라이로 KIA는 경기를 뒤집었다.

SK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8회말 2사 후 허도환과 김성현이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2루가 됐다.

SK는 노수광 타석에서 대타로 이재원을 내세웠다. 이재원은 KIA 하준영을 상대로 중견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고 2루주자 배영섭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2 다시 동점.

고종욱은 하준영의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쪽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냈고 이 틈을 타 2루주자 김성현이 홈으로 파고 들었다.

8회말에만 2점을 뽑아낸 SK는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9회초 수비 실책에 발목이 잡히며 승부를 매듭짓지 못했다.

9회초 볼넷과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KIA 홍재호가 3루수 오른쪽으로 뻗어가는 내야안타를 쳐냈다.

3루수 최정이 1루를 향해 공을 던졌지만 악송구로 이어졌고 이 때 2루주자 이창진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3-3. 다시 동점.

9회말 SK가 추가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0회초 1사 1,3루에서 유재신의 1타점 적시타로 KIA는 1점 차로 앞섰지만 곧바로 SK가 10회말 고종욱의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0회말 2사 2루에서 고종욱은 상대 투수 김윤동을 상대로 풀 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9구째 공을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으로 뻗어나가는 적시타를 쳐냈다.

4-4로 맞선 12회말 SK는 고종욱의 안타와 도루, 로맥의 고의 4구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강민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2사 1,2루에서 최정이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불발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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