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KT 꺾고 5연승 질주…LG 채은성 만루포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4일 0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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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영하 시즌 첫 승 수확
롯데 민병헌, 생애 첫 5안타 작렬
삼성 김상수 결승 2타점 2루타

두산 베어스가 5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5-1로 이겼다. 5연승을 내달린 두산은 선두 자리도 지켰다.

두산 선발 이영하의 호투가 돋보였다. 이영하는 6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KT 타선에 더블 플레이 3개를 유도하는 등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포수 박세혁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때려냈고, 허경민은 분위기를 끌고 오는 솔로포를 때려내며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을 수확했다.

KT는 3연패에 빠졌다. KT 선발 김민은 6이닝 3피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피하지 못했다.

두산이 선제점을 냈다. 두산은 볼넷 2개로 만든 2회말 2사 2, 3루에서 박세혁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 들여 2-0으로 앞서나갔다.

KT는 5회 2사 후 김민혁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를 만들었다. 찬스에 들어선 박경수가 이영하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1-2로 추격했다.

하지만 KT의 공격 흐름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6회초 2사 1, 2루에서 황재균이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이어 장성우 타석에서 폭투가 나온 사이 2루를 향하던 윤석민이 태그아웃되며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은 홈런포로 다시 분위기를 끌고 왔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허경민이 김민의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허경민의 시즌 첫 홈런으로 두산은 3-1로 달아났다.

7회말 2사 3루에서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KT 두 번째 투수 손동현에게 우측 펜스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고, 이어 박건우도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5-1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8회말에는 두산 장원준이 구원 투수로 시즌 첫 등판했다. 장원준은 선두 강백호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운 뒤 로하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두산은 곧바로 윤명준을 투입했다. 윤명준은 윤석민과 황재균을 연속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KT는 11안타를 때려내고도 1득점에 그쳤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리 팀은 공격력을 극대화 해야 한다”며 라인업을 조정했지만, 집중타를 쏟아내지 못하며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1회와 3회, 5회 등 찬스마다 나온 병살타도 발목을 잡았다.

NC 다이노스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터뜨려 9-1로 완승을 거뒀다.

NC 노진혁은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권희동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NC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때려냈다.

NC 선발 박진우는 7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6⅓이닝 10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5실점(3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여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린 채은성의 활약에 힘입어 7-0으로 승리했다.

채은성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2호 그랜드슬램이었다. 이날 채은성은 4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LG 선발 차우찬은 5이닝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또한 지난해 5월 20일부터 한화를 상대로 5연승을 올렸다.

LG는 시즌 6승 4패를 기록해 SK, NC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화 선발 박주홍은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 자이언츠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박시영의 호투와 무려 5안타를 집중한 민병헌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올해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박시영은 5⅔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여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민병헌은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5타수 5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민병헌은 생애 처음으로 한경기 5안타경기를 펼쳤다.

이틀 연속 SK를 제압한 롯데는 시즌 5승 5패를 기록해 한화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3안타를 치고도 6점이나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원석은 2회말 시즌 1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김상수는 2-2로 맞선 5회말 결승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시즌 4승 6패를 기록해 키움, KIA와 함께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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