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도 놀란 이강인 “17세253일, 발렌시아 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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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1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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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컵 32강 1차전 선발…아시아 선수 최초 1군 데뷔

이강인이 발렌시아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스페인 매체들도 그의 데뷔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 (발렌시아 홈페이지) © News1
이강인이 발렌시아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스페인 매체들도 그의 데뷔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 (발렌시아 홈페이지) © News1
발렌시아의 이강인이 드디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17세 어린 나이로 이룬 쾌거이고 구단 역사를 통틀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금자탑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는 3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에브로와의 2018-2019 스페인 국왕컵 32강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 이강인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출전, 후반 38분 교체아웃 될 때까지 필드를 누비며 승리에 일조했다.

1919년 창단한 발렌시아의 100년 역사상 아시아 선수가 1군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 것은 이강인이 처음이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도 이강인의 데뷔 소식을 관심 있게 조명했다.

스페인 매체 AS는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이 코파 델 레이 에브로와의 경기를 통해 발렌시아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마르셀리노 감독의 선택을 받은 그는 등번호 34번을 달고 필드를 누볐다”고 이강인의 데뷔 소식을 별도로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데뷔한 첫 2001년생 선수가 됐다. 함께 출전한 페란 토레스는 2000년생”이라면서 “이로써 이강인은 발렌시아 역사상 최초로 1군 무대에 데뷔한 아시아 선수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AS는 “마르셀리노 감독은 젊은 기대주 중 하나인 이강인에게 큰 확신을 가지고 있다. 발렌시아 구단은 지난여름 그와 2022년까지 8천만 유로의 바이아웃 금액을 걸고 재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면 배경까지 소개했다.

또 다른 매체 ‘마르카’ 역시 “17세 253일 만에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발렌시아 역사상 가장 어린 외국인 선수로 기록됐다”면서 “지난여름 구단과의 연장 계약을 체결한 그에게는 8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그는 진주 같은 존재”라고 특별한 시선을 보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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