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브라운의 자신감 “신장 차이? 전혀 문제없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8일 05시 30분


브랜든 브라운은 2018~2019 프로농구에서 KCC의 골밑을 단단히 지킬 예정이다. 그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8 세리 무티아라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제공|세리 무티아라컵 조직위원회
브랜든 브라운은 2018~2019 프로농구에서 KCC의 골밑을 단단히 지킬 예정이다. 그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8 세리 무티아라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제공|세리 무티아라컵 조직위원회
남자프로농구에서 외국인선수 선발 성공 여부는 해당 팀의 시즌 성적을 판가름한다. 이 때문에 각 구단은 매년 외국인선수 스카우트와 선발에 많은 공을 들인다. 특히 골밑을 지킬 장신 외국인선수의 활약은 팀 전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2018~2019 시즌 우승을 노리는 전주 KCC는 브랜든 브라운(33·194㎝)을 영입했다. 브라운은 지난 시즌 인천 전자랜드에서 평균 23.2점·11.7리바운드를 기록한 검증된 자원이다. 지난 시즌 KCC의 골밑을 맡았던 찰스 로드(33·200㎝)는 기량이 나쁘지 않았지만, 기복이 심했다. KCC는 안정적으로 20점·10리바운드를 책임져 줄 선수를 원했다. 장신 외국인선수 신장제한(200㎝이하)이 도입돼 브라운의 가치는 더 높아졌다. 3~4팀이 브라운 영입에 나섰는데 그의 선택은 KCC였다.

브라운은 “승리를 원하는 것은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그 중에서도 KCC가 가장 우승을 원하는 팀이었다. 그런 팀 문화가 좋아 KCC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KCC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8 세리 무티아라컵에서 2018~2019 시즌에 대비한 전력을 다지고 있다. 브라운은 매 경기 20점·10리바운드를 기본으로 책임지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단신 외인 마퀴스 티그(25·184㎝)와의 호흡도 좋다. 브라운은 “티그는 좋은 선수다. 내게 좋은 패스를 해주지만, 무엇보다 슈터도 잘 살릴 수 있는 패스 능력을 가졌다. 나와의 호흡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브라운은 리카르도 라틀리프(현대모비스·199㎝), 제임스 메이스(LG·200㎝) 등 자신보다 큰 선수들과의 경쟁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브라운은 “라틀리프나 메이스가 5~6㎝가 더 크지만, 프로 생활 내내 나보다 큰 선수들을 상대해왔다. 키는 큰 문제가 아니다. 하승진(221㎝)을 만난 것도 내게는 좋은 일이다. 하승진이 있으니 파워포워드로도 뛸 수 있다. 정규리그부터 착실히 승리를 쌓아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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