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교통사고’ 숨긴 박준태, 60일 활동정지 징계…전남 “팬들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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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5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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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태. 사진=전남 드래곤즈 홈페이지
박준태. 사진=전남 드래곤즈 홈페이지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의 박준태(29·미드필더)에게 활동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박준태는 지난 6월 30일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피해차량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박준태는 이후 구단과 연맹에 이를 알리지 않은 채 계속 K리그 경기 등에 출전하다 최근 법원에서 1심 유죄 판결이 나면서 뒤늦게 범죄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박준태의 K리그 공식경기 출장을 60일 동안 금지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고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중대 비위 행위를 한 선수에 대해 상벌위원회 개최를 통한 징계에 앞서 K리그 관련 활동을 60일(최대 90일까지 연장 가능)간 임시로 정지시키고 있다.

연맹은 이른 시일 내에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박준태에 대한 공식 징계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남 측은 박준태의 음주운전 사고 사실을 이날 인지했다고 밝혔다. 전남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본인에게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박준태 선수에 대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구단 소속 선수로 인해 팬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선수 전원에게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정기교육과 함께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더욱 주위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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