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싸움에 탄력을 받은 롯데 자이언츠가 치명적인 재역전패에 울었다.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2로 앞선 7회말 구승민이 대타 최진행에게 역전 3점홈런을 허용하는 등 계투진(윤길현~고효준~구승민)이 대거 5점을 내준 탓에 6-7로 패하고 말았다.
3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62승2무70패를 마크했다. 4차례 맞대결이 남아있는 5위 KIA 타이거즈(66승69패)가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20으로 대패하며 2.5경기차를 유지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KIA에 한 게임차 뒤진 6위 삼성(66승4무71패)은 잔여경기가 3게임에 불과해 5위로 올라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실상 KIA와 롯데의 4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5위의 주인이 가려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규시즌 종료일인 13일까지 KIA는 9경기, 롯데는 10경기를 각각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까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5강 싸움이 정규시즌 막판 최고의 흥행요소로 떠올랐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오늘만 보고 달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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