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인간 문어’ 이영표 “한국, 3골차 승리”…한준희 “3:1 승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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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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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도 있는 분석으로 경기 스코어를 맞춰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은 1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3골차 승리를 예상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우리가 3:1 정도 승리면 아주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KBS 측에 따르면 이영표 위원은 “손흥민, 황의조 등이 가세한 우리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최강의 전력을 갖고 있어 승리할 자격이 충분하다”면서 조심스럽게 “3골 차로 이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 위원은 “전력이 강한 팀이 아닌 일본이 결승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모리야스 감독의 힘”라고 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히로시마팀 감독을 맡아 팀을 3차례 J리그 챔피언의 자리에 올렸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19~20세가 주축인 젊은 선수들을 컨트롤해 결승까지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이 위원은 일본의 전술에 대해 “(전통적으로 포백수비를 하는 일본이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모리야스 감독은 스리백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면서 “결승전에서도 기존 전술을 유지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일본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는 빠르고 저돌적인 마에다를 꼽았다. 엔도와 이와사키로 이어지는 왼쪽 공격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준결승까지 얻은 9득점 중 4골을 전반 10분 안에 넣었다”면서 “경기 초반 집중력 있는 경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 위원은 “일본을 상대하는 우리 선수들의 목표가 분명한 만큼 정신력은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오히려 부담감이 지나치면 문제다. 적당한 긴장감을 갖고 경기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희 해설위원도 한국의 승리를 전망했다. 그는 전날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서 “우리 수비에도 약간의 결함이 있고 일본 공격력이 조별리그를 통과한 이후에는 좀 올라왔다. 그래서 우리도 1골 정도 실점은 할 수가 있다. 우리가 적어도 3골 이상은 터뜨리고 베트남전과 같이 우리가 3:1 정도 승리면 아주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의 전력에 대해선 “우리가 일본보다 강하다. 특히 황의조, 여기에 손흥민, 이승우 등이 결부된 공격진의 파워가 이번 대회의 모든 다른 팀들을 통틀어서도 거의 최강이라고 볼 수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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