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청, 한국실업정구연맹전 여자부 단체전 우승…시즌 2관왕 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2일 2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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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 한국실업정구연맹전 여자부에서 우승한 문경시청.
춘계 한국실업정구연맹전 여자부에서 우승한 문경시청.
국내 여자 정구의 새로운 강자 문경시청이 끈질긴 뒷심으로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문경시청은 2일 경남 창녕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18 춘계 한국실업정구연맹전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부산 사하구청을 2-1로 눌러 이 대회 첫 챔피언에 올랐다. 주인식 감독이 이끄는 문경시청은 5월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에서 우승한 뒤 2개 대회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춘계 한국실업정구연맹전 혼합복식 우승자 김병국 권란희
춘계 한국실업정구연맹전 혼합복식 우승자 김병국 권란희
이날 문경시청은 첫 번째 복식에서 패했지만 두 번째 경기인 단식에서 임유림이 이긴 뒤 마지막 복식에서 송지연이 허리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심유진이 전위에서 활약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주인식 감독은 “김희수 여자팀 코치가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졌지만 선수들이 스스로 단합해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문경시청은 역전의 명수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예선에서 전통의 강호 NH농협은행에 2-1로 역전승한 뒤 4강전에서도 옥천군청에 2-1로 역전 드라마를 쓰며 결승에 올랐다.

춘계 한국실업정구연맹전 남자부 우승팀 이천시청.
춘계 한국실업정구연맹전 남자부 우승팀 이천시청.
남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이천시청이 이요한, 박상엽과 지용민의 활약에 힘입어 홈팀 창녕군청을 2-0으로 꺾고 2012년 이후 6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김병국(순창군청)과 권란희(사하구청)은 개인전 혼합복식에서 박규철(달성군청)과 김지원(경남체육회)을 4-2로 눌렀다. 2012년 대만 아시아선수권을 마치고 은퇴한 권란희는 복귀전을 우승으로 장식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는 4월 한국실업정구연맹회장에 취임한 정인선 회장이 처음 주최하는 대회다. 한국실업정구연맹은 창녕군 불우청소년을 위한 쌀 지원 사업을 펼쳤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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