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드는 ‘승부조작 악령’… 두산 이영하, 제의받고 신고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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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5월 경찰수사 의뢰

프로야구에 또다시 승부조작 악령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5월 초 승부조작과 관련한 제보를 접수했다”며 “조사위원회가 기초조사를 마친 뒤 관련 자료를 5월 18일 경찰서에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두산은 투수 이영하(21)가 승부조작 제의를 받았으나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영하가 승부조작 제의를 받고 곧바로 구단에 알렸다. 이영하는 빠르고 올바른 판단을 했고,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는 것에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두산에 따르면 이영하는 4월 30일 한 승부조작 브로커로부터 “첫 볼넷을 던지라”는 전화 제의를 받았다. 이영하는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며 거절한 뒤 상대방 번호를 차단했다. 그러자 이 브로커는 5월 2일에 다른 번호로 다시 연락했다. 이영하는 “신고하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구단에 신고했다. 두산은 이 사실을 KBO에 알렸고, KBO는 관련 자료를 취합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문제의 브로커는 20대 초반으로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한 수도권 학교 선수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프로야구#승부조작#이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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