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새 총재에 이병완 전 비서실장… “구단 확충-남북 농구교류 앞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1일 03시 00분


KDB생명 새 주인 찾기 힘쓸듯

이병완 전 대통령비서실장(64·사진)이 한국 여자프로농구를 이끌게 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1일 임시 총회를 열고 제8대 총재에 이병완 전 실장을 선임했다. 이 신임 총재의 임기는 7월 1일부터 3년이다.

광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이 총재는 한국일보 경제부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국정홍보조사비서관을 거쳐 노무현 정부에서 홍보수석비서관, 비서실장(2005∼2007년) 등을 역임한 뒤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이 총재는 WKBL을 통해 “리그 활성화와 구단 확충, 남북 스포츠 교류 등에 앞장서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총재는 강정수, 이호근, 양희승 등 농구 스타를 배출한 광주고 시절부터 농구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1997년 출범한 WKBL에서 정치인 총재는 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2∼5대)과 최경환 전 부총리(6대)에 이어 세 번째다. WKBL은 해체를 결정한 KDB생명 구단을 위탁 운영하고 있어 새 총재가 인수 구단 물색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이병완#한국여자프로농구연맹#신임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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