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박지수 미국 진출 돕는다…변수는 대표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4월 15일 16시 30분


KB스타즈 박지수. 스포츠동아DB
KB스타즈 박지수. 스포츠동아DB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박지수(21·193㎝)의 미국 진출을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수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나이키 지사에서 열린 2018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됐다. 미네소타는 드래프트 직후 트레이드(박지수+카리아 로렌스↔질 바르타+2019년 2라운드지명권 교환)를 통해 박지수의 선발 권리를 라스베이거스로 넘겼다. 한국선수가 WNBA드래프트에 지명된 것은 2003년 정선민(현 신한은행 코치)이후 박지수가 처음이다.

박지수는 드래프트 신청서를 넣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박지수의 지명에 대해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KB스타즈 관계자는 드래프트 소식이 전해진 지난 13일 박지수의 부모님을 만나 미국 진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KB스타즈 측은 박지수가 WNBA도전을 원할 경우, 이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더불어 드래프트 신청서를 넣지 않고도 지명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라스베이거스 구단에 어떤 배경에서 지명을 했는지 등을 검토해 볼 계획이다.

박지수의 WNBA 진출에 가장 큰 변수는 국가대표팀이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오는 8월 18일부터 9월2일까지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곧이어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리는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월드컵(9월 22일~30일)에도 출전한다. 박지수는 대표팀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자농구대표팀은 아직까지도 감독 선임 문제가 남아 있지만,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빠른 시일 안에 이를 해결하고 6월부터는 선수들을 소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WNBA는 5월 7일부터 14일까지 시범경기 기간을 거친 뒤 5월 19일부터 8월 20일까지 정규리그를 치른다. 대표팀에 차출될 경우, WNBA에서는 뛸 수 없다고 봐야 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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