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시뮬레이션? 컨페더컵 18일 개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14일 05시 45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 2017’이 18일(한국시간) 개막한다. 2015년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호주가 아시아대표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은 당시 준우승에 그쳐 출전권을 놓쳤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 2017’이 18일(한국시간) 개막한다. 2015년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호주가 아시아대표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은 당시 준우승에 그쳐 출전권을 놓쳤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개최국 러시아 등 대륙 챔피언 8개국 격돌

또 하나의 축구 빅 이벤트가 펼쳐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 2017’이 18일(한국시간) 개막한다. 이 대회는 내년 개최되는 월드컵에 앞서 러시아에서 열린다. 각 대륙선수권대회 챔피언이 모두 참가하며, 총 8개국이 A·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상위 2팀이 준결승에 진출해 우승트로피를 다툰다. A조에는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뉴질랜드, 포르투갈, 멕시코가 속했다. B조에선 카메룬, 호주, 칠레, 독일이 격돌한다. 호주는 2015년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참가자격을 얻었다. 한국은 당시 준우승에 그쳐 아쉽게 출전권을 놓쳤다.

조별리그부터 흥미로운 경기들이 눈에 띈다. B조에 강팀들이 모였다. 남미의 강호 칠레와 아프리카 챔피언 카메룬, 전통적인 토너먼트의 강자 독일이다. 유럽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한 호주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앞두고 훈련 중인 포르투갈.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앞두고 훈련 중인 포르투갈.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세계적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포르투갈)의 활약도 관심사다. 그는 유럽무대에선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총 4회 우승, 유럽무대 각종 골 기록 보유 등 엄청난 업적을 이뤘다. 대표팀의 일원으로도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참가한 FIFA 주관 대회에선 늘 기대에 못 미쳤다. 첫 무대였던 2006년 독일월드컵에선 팀은 4강에 올랐지만 자신은 1골에 그쳤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는 16강,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은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치, 카잔 등 총 4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개막전과 결승전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제니트 아레나에서 열린다. 월드컵 본선을 위해 신축됐고, 1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경기장이다. FIFA와 러시아월드컵조직위원회는 내년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전체적인 시뮬레이션을 이번 대회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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