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일 선발등판 확정, 워싱턴과 ML 데뷔 첫만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4일 16시 35분


코멘트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선발진 잔류를 위한 시험대에 다시 한 번 오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켄 거닉 기자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6~8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3연전에 나설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6일 오전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위싱턴과 홈 3연전 첫날 선발등판할 예정이며, 이어 브랜든 매카시와 클레이튼 커쇼가 차례로 나선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선발진 포화에 따라 롱릴리프로 자리를 옮겼다. 5월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선 6회부터 구원등판해 4이닝 2안타 1볼넷 2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내며 새 보직에 정착하는 듯했다. 그러나 선발요원 알렉스 우드가 왼쪽 흉쇄관절 염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오르면서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우드는 올 시즌 10경기(선발 8경기)에 등판해 6승, 방어율 1.69로 호투했는데, 다저스 구단은 그의 부상이 경미하다는 진단에도 불구하고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실히 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1일 세인트루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그 덕분에 다시 선발 기회를 얻은 것이다.

류현진은 워싱턴을 상대로 2013년 ML 데뷔 후 처음 마운드에 오른다. 워싱턴은 2016시즌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도 34승20패로 지구 1위의 강팀이다. 4일 기준으로 NL에서 가장 높은 팀 승률(0.630)을 자랑한다.

워싱턴의 최대 강점은 강력한 타선이다. 올 시즌 팀 타율(0.278·1905타수530안타)과 장타율(0.478), OPS(0.825) 부문에서 ML 전체 1위에 올라있고, 팀 득점(303점)과 홈런(83개)은 NL 1위다. 나란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브라이스 하퍼(타율 0.328·15홈런·43타점)와 라이언 짐머맨(0.368·15홈런·45타점), 대니얼 머피(0.343·10홈런·38타점), 앤서니 렌던(0.296·10홈런·35타점)을 막는 것이 관건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