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총재,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직 5선 연임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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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25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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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현 총재. 동아일보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현 총재. 동아일보
세계태권도연맹(WTF)은 25일 “올해 WTF 총재 선거에 조정원 현 총재가 단독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조 총재의 연임 여부는 6월23일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WTF 총회에서 치러지는 선거를 통해 최종 결정되는데, WTF측은 “총회에서 조 총재의 신임 여부를 물을 예정이지만, 연임은 확실해 보인다”고 전했다.

2004년 김운용 전 총재의 잔여 임기를 맡는 조건으로 WTF의 수장에 오른 조 총재가 올해도 연임에 성공하면, 이후 2005·2009·2013년에 이어 5선 연임이 된다. 총재와 집행위원, 감사를 뽑는 WTF 집행부 선거가 4년마다 치러지는 점을 고려하면, 조 총재가 무려 17년간 세계 태권도계를 이끌게 되는 것이다.

12명을 선출하는 집행위원 선거에는 총 28명이 입후보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 또는 한국계는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를 차지한 정국현, 문대원(멕시코), 김태경(뉴질랜드) 현 WTF 집행위원과 김인선 캐나다태권도협회 이사 등의 4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한편 총회 다음날인 24일부터 30일까지 무주 태권도원에서는 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170여개국에서 1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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