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완패 수모 씻은 IBK기업은행…박정아 활약에 시즌 첫 승 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1일 2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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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개막전에서 예상 밖의 완패를 당했던 지난 시즌 여자부 정규리그 1위 IBK기업은행이 첫 승을 신고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안방인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0(25-17, 25-23, 25-15)으로 승리했다. 15일 한국도로공사와의 올 시즌 첫 경기에서 0-3의 완패를 당하면서 체면을 구겼던 IBK기업은행은 이날 외국인 선수 리셀(19득점)과 박정아(18득점), 김희진(12득점) 등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특히 박정아는 공격 성공률 61.54%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리시브 난조를 보여 고개를 숙였던 박정아는 이날 리시브에 가담하지 않았다.

박정아는 그러나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팀에 힘을 보탰다. 7차례의 디그를 시도해 모두 성공한 박정아는 서브 득점과 블로킹으로도 1점씩을 올렸다. 박정아는 "지난 시즌에도 개막전을 패했는데 올해도 시즌 첫 경기를 패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첫 승을 거둔 만큼 오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에 6전 전패를 당했던 인삼공사는 이날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양 팀 최다인 25점을 올리면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부진했다. 인삼공사는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한 국내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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