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재량 스크린동작 비디오판독…교체선수 경기도중 벤치서 꼼짝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21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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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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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2017시즌 바뀌는 룰

‘2016∼2017 KCC 프로농구’가 22일 개막한다.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새 시즌 좀더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유도하기 위해 외국인선수 출전 규정 등 몇 가지를 손질했다. 경기규칙에서도 달라지는 부분들이 있다.

● 감독에게 선택권 주어진 외국인선수 활용

KBL은 새 시즌 1∼3라운드에 외국인선수를 1·4쿼터는 1명, 2·3쿼터는 동시에 2명을 기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4라운드부터는 달라진다. 4라운드 이후 경기에선 1∼3쿼터 중 해당 팀 벤치가 원하는 2개 쿼터에 외국인선수 2명을 함께 투입할 수 있다. 4쿼터에는 무조건 1명의 외국인선수만 출전한다. 결국 각 쿼터마다 양쪽 벤치의 눈치싸움이 불가피하다. 감독들의 결정에 따라 한 팀은 외국인선수 2명이 뛰고, 다른 한 팀은 1명이 출전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 스크린동작 비디오판독 실시

비디오판독의 기본 규정은 국제농구연맹(FIBA) 규칙에 따른다. 다만 지난 시즌처럼 양쪽 벤치에서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기회는 한 차례씩이다. 이의 제기가 성공하면 비디오판독 요청권이 유지되지만, 실패하면 해당 경기에선 더 이상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 없다. 새 시즌 한 가지 장면이 추가된다. KBL은 스크린플레이를 할 때 공격자와 수비자의 파울이 애매하다고 판단되면 심판의 재량으로 비디오판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수비자의 페이크(이전 플라핑) 파울이나 불법 스크린을 줄이기 위해서다. KBL은 지난 시즌처럼 트래블링과 페이크에 대해선 엄격하게 룰을 적용할 방침이다.

● 벤치구역 벗어날 수 없는 선수들

지난 시즌까지는 벤치 옆 빈 공간에서 선수들이 서서 교체출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새 시즌부터는 금지된다. FIBA 규정에 따라 선수들은 경기 도중 벤치구역을 벗어날 수 없다. 모두 벤치에 앉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단, 휴식시간은 예외다. 또 부상선수가 발생했을 때 치료를 위해 벤치구역을 벗어나는 것은 허용된다. 개인파울 5개를 범해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는 선수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벤치를 벗어나면 안 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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