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분데스리가] 레반도프스키·아우바메양, 또 득점왕 쟁탈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12일 05시 45분


바이에른 뮌헨 레반도프스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바이에른 뮌헨 레반도프스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지난시즌 각각 30골·25골 박빙 경쟁
올시즌 6라운드까지 똑같이 5골 치열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득점왕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8·바이에른 뮌헨)와 피에르 에메릭 아우바메양(27·도르트문트)의 경쟁이 점입가경이었다. 레반도프스키의 팀 동료 토마스 뮐러(27)와 치차리토(28·레버쿠젠)도 비록 득점왕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6라운드밖에 소화하지 않은 2016∼2017시즌에도 흥미로운 득점왕 경쟁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시즌 30골로 득점왕에 등극한 레반도프스키가 올 시즌에도 타이틀을 수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레반도프스키는 1976∼1977시즌 34골을 기록한 디터 뮐러(62) 이후 처음으로 30골 고지를 밟았을 뿐 아니라, 외국인선수로는 최초로 30골을 달성해 의미를 더했다. 올 시즌에도 6라운드까지 5골을 터트리고, 2018러시아월드컵 유럽 최종예선에서도 9일(한국시간) 덴마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독일 언론에선 ‘레반도프스키가 득점왕에 가장 근접한 것은 분명하다. 아직은 시기상조지만, 기술적으로나 그라운드에서의 움직임으로나 모두 완벽하다’고 극찬하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아우바메양.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아우바메양.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아우바메양은 지난 시즌 아쉽게 놓친 득점왕에 재도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는 압도적 기량으로 득점왕 등극이 유력해 보였던 그는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살짝 떨어진 틈에 레반도프스키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지난 시즌에는 25골을 뽑았고, 올 시즌에도 5골로 순항 중이다. 언론에서도 ‘아우바메양은 레반도프스키에게 가장 근접한 선수이며, 역습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와 아우바메양에게 도전하는 선수들도 쟁쟁하다. 치차리토는 지난 시즌 도중 레버쿠젠으로 이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적응하며 17골을 넣었다. 베다드 이비세비치(32·헤르타 베를린)와 안소니 모데스테(28·FC쾰른)도 올 시즌 5골로 초반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물론 늘 그렇지는 않지만, 공격수의 활약은 대개 팀의 상승세와 직결된다. 이들 5명의 소속팀은 현재 모두 상위권에 올라있다. 기존 강호인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레버쿠젠을 제외한 헤르타 베를린과 쾰른은 각각 이비세비치와 모데스테의 활약에 힘입어 초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샬케04와 볼프스부르크 같은 전통의 명가들도 같은 맥락에서 공격수들의 활약이 절실한 형편이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