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복싱영웅’ 파키아오, 은퇴 번복? “10월 or 11월 복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3일 15시 52분


코멘트
플로이드 메이웨더(39·미국·은퇴)와 세기의 대결을 벌인 뒤 은퇴했던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8)가 링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ESPN 등 등 외신들은 파키아오가 10월 29일이나 11월 5일 복귀전을 치를 것이라고 13일 보도했다.

파키아오의 프로모터인 밥 애럼은 “파키아오가 현재 필리핀 상원 의원 업무를 하면서 복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여건이 됐다”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호텔에서 경기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키아오는 필리핀 상원 의회에 “복싱은 내 가족과 팬들을 지키는 유일한 삶”이라며 “링으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하면서도 의회 일을 소홀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어린 시절 길거리에서 도너츠를 팔면서 길거리 복싱을 하다가 1995년 프로에 데뷔한 파키아오는 21년간 58승(38KO) 6패 2무 전적을 올리며 세계 최초로 8체급(메이저 6체급)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5월 메이웨더와의 경기에서는 어깨 부상을 참고 싸워 판정패했다.

복귀전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피카아오 측은 WBC 웰터급 챔피언인 대니 가르시아(미국)와 WBO 웰터급 챔피언인 제시 바르가스(미국) 등을 꼽고 있다. 파키아오는 은퇴했지만 현재 WBO 웰터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