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8년만에 5연승, 1990년 LG·2005년 SK 처럼 ‘기적’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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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1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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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8년만에 5연승을 기록하며 기적을 꿈꾸고 있다. 불꽃남자 권혁 투수.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가 8년만에 5연승을 기록하며 기적을 꿈꾸고 있다. 불꽃남자 권혁 투수. 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가 지난 3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 경기를 8-4로 이겨 8년(정확히는2910일) 만에 5연승을 달렸다. 지난 2008년 6월 6일 대전 히어로즈(현 넥센)전부터 12일 대구 삼성전 이후 처음으로 5연승을 달린 것.

개막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한화는 막상 뚜껑을 열자 선발진이 붕괴, 꼴찌를 벗어나지 못 했다.
한화는 비록 8년 만에 5연승을 달리며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듯 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1일 오전 현재 16승 1무 31패로 꼴찌다. 선두 두산(35승 1무 13패)에 18경기 반 뒤져있고 9위 KT와의 승차도 3경기에 이른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에 자리한 LG에는 7경기 반 뒤져 있다.

한화는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했다. 아직 시즌의 2/3가 남아있어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전례도 있다.

5월 최하위가 가을야구에 진출한 사례는 1990년의 LG, 2005년의 SK가 있다. LG는 1990년 5월 말 기준 32경기에서 12승20패로 부진해 최하위에 그쳤다. 이후 기적과 같은 반등이 이어졌고, LG는 71승49패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 SK 역시 ‘반전 드라마’를 썼다. 2005년 5월까지 47경기에서 17승2무28패로 처져 있던 SK는 70승6무50패로 정규시즌을 3위로 끝냈다.

한화과 세 번째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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