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양상문 감독 “더운 날씨에 휴식이 중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21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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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LG 양상문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넥센 염경엽 감독-LG 양상문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무더운 날씨 속에서 만난 넥센과 LG의 두 사령탑이 여름 채비 계획을 밝혔다. 20일 잠실에서 맞붙은 넥센 염경엽(46) 감독과 LG 양상문(55) 감독은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대해 언급했다.

염 감독은 주중 NC 3연전을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르고 온 탓인지 “날씨 감각이 없다. 돔구장에선 오히려 추워서 점퍼를 입었는데 오늘은 너무 덥다”며 말문을 열었다. 여름이 되면 돔구장에 관중들이 더 많이 몰릴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엔 “사실 관중들께서 많이 오시면 오실수록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하게 돼있다”며 웃었다.

대화 주제는 선수들의 휴식 문제로 흘러갔다. 염 감독은 “지금 (윤)석민이가 없어서 내야수들의 휴식 기회가 줄어들었다”면서 주전 내야수인 김민성과 서건창, 김하성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했다. 이어 “지금부터는 부상을 조심해야하는 시기”라며 “석민이가 돌아오면 다른 선수들이 조금씩 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의 이 같은 방침엔 예외가 없었다. 염 감독은 “(서)건창이는 경기에 빠지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시즌 중반에는 건창이도 조금씩 쉬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 감독 역시 주전 내야수들의 휴식 계획을 내비쳤다. 양 감독은 “오늘(20일)은 2루수 손주인이 빠지고 정주현이 대신 들어간다”며 “손주인의 체력 안배 차원도 있고, 정주현의 타격감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쉬어야 한다. (루이스) 히메네스도 당장 빼기는 어렵지만 나중에는 타석엔 서더라도 수비는 쉬게 하면서 체력을 안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실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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