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피지-독일-멕시코와 한 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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組 추첨서 브라질-아르헨은 피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호’가 최악의 본선 조 편성은 피했다.

조 추첨 2번 시드의 한국은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조 추첨식에서 멕시코, 피지, 독일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16개국이 참가하는 남자 축구는 4팀씩 4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톱(1번) 시드 국가 중에 부담스러운 상대인 개최국 브라질과 2004, 2008년 우승국 아르헨티나 등 남미의 강호를 피해 북중미의 멕시코와 같은 조가 됐다. 멕시코는 2012 런던 올림픽 당시에도 조별 리그에서 한국과 같은 조였고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 2승 4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으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로는 1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3번 시드 국가 중에는 대회 참가국 중 최약체로 꼽히는 피지와 한 조에 속했다. 피지는 이번 대회가 올림픽 본선 첫 출전이다. 다만 4번 시드 국가 중 ‘전차군단’ 독일과 한 조에 속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은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좋은 선수가 많아 부담스럽다. 4번 시드에서 독일만은 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8월 5일 오전 5시(한국 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피지와 조별 리그 1차전을 치른다. 신 감독은 “피지, 독일, 멕시코 순서로 경기를 치른다. 편한 상대인 피지와 1차전을 통해 올림픽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뒤 강호와의 경기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올림픽 축구대표팀#신태용호#조 추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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