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빼고 괜찮아!’ 한국, 만족스러운 최종예선 여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12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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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월드컵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이란과 자존심 경쟁 치열할 듯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다크호스


한국이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이란과 다시 한 번 자존심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12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만다린 오리엔탈호텔에서 진행된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타르, 시리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조 편성이다. 가장 우려한 ‘전원 중동’을 피하게 됐고, 이란을 제외하면 모두 해볼 만한 상대들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의 한국은 일본(57위)과 함께 조 추첨에서 2번 시드를 배정받아 부담스러운 한일전을 일찌감치 피한 상황이었다. 6번 시드의 시리아(110위)부터 시작된 이날 조 추첨에서 카타르(83위), 중국(81위), 우즈벡(66위)이 A조로 묶인 가운데 한국이 포함됐고, 마지막으로 호주(50위)와 함께 1번 시드를 받은 이란(42위)이 합류했다.

이란과는 2010남아공월드컵과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겨룬 바 있고, 최근 상대전적에서도 3연패로 뒤져있다. 역대전적 또한 9승7무12패로 열세다. 반면 우즈벡에는 9승3무1패, 중국에는 17승12무1패로 크게 앞서있다. 카타르와는 4승2무1패, 시리아와는 3승2무1패로 역시 우위를 점하고 있다. B조는 호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60위), 아랍에미리트(UAE·68위), 이라크(105위), 태국(119위)으로 묶였다.

올해 9월 1일부터 내년 9월 5일까지 펼쳐질 아시아 최종예선은 장기 레이스다. 홈&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10경기씩 소화할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각조 1·2위는 본선 직행티켓을 따고, 3위끼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플레이오프(PO)를 거친 뒤 그 승자가 북중미 4위와 대륙간 PO를 통과해야 한다.

한편 이날 조 추첨식에는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이 직접 참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3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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