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전인지’를 꿈꾼다…올해 KLPGA 여왕은 누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9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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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왕과 상금왕을 휩쓴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KLPGA 여왕 등극을 노리는 선수들이 10일부터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 리조트 올라자발코스에서 열리는 2016년 KLPGA투어 첫 정규대회부터 불꽃 튀는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각 투어의 선수 40명과 추천 선수 6명 등 126명이 출전한다. 개인전과 함께 국가별 대표 2명의 개인전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도 열린다. 총 상금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쳐 80만 달러(약 9억 6500만 원).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 시즌 상금 순위 4위를 기록한 이정민(24·비씨카드)이다. 이정민은 지난해 전인지의 독주를 견제하며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점령하고도 6월 이후 컨디션 저하로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무너진 아픔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3승으로 ‘2년차 징크스’를 겪지 않고 성공적 시즌을 보낸 고진영(21·넵스)도 여왕 자리를 노린다. 지난 시즌 하반기 부진의 원인이었던 무릎 부상에서 회복된 그는 시즌 초반부터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진영은 “이번 동계 훈련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체력, 스윙, 쇼트 게임 등 많은 부분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이정민과 고진영은 단체전의 한국 대표로도 선발됐다. 지난해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KLPGA투어 사상 최다인 8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던 2010년 신인왕 출신 조윤지(25·NH투자증권)도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선전=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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