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22점·16R…삼성 3연패 탈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월 29일 05시 45분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20번)가 28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kt와의 홈경기 도중 상대 수비를 뚫고 골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20번)가 28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kt와의 홈경기 도중 상대 수비를 뚫고 골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kt 제압…6위와 격차 2게임으로 벌려
동부에 완승 거둔 KCC, 단독 3위 점프

삼성이 kt를 제물 삼아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kt와의 홈경기에서 22점·16리바운드·6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앞세워 78-68로 이겼다.

5위 삼성에는 kt와의 일전이 몹시 중요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4승20패를 기록 중이던 삼성은 kt에 패할 경우 3위권과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장기연패의 늪에 빠질 수도 있었다. 위기의 삼성을 구한 주인공은 팀의 기둥 라틀리프였다. 경기 초반부터 kt의 골밑을 장악한 라틀리프는 본연의 역할인 페인트 존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동시에 어시스트까지 곁들이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라틀리프의 원맨쇼에 힘입어 2쿼터부터 경기를 주도한 삼성은 4쿼터 종료 8분여를 남겨두고 64-45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 신인 이동엽(7점)은 경기 초반부터 kt 슈터 조성민(9점)을 밀착수비하는 한편 득점에도 가세해 팀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25승20패가 된 삼성은 KCC에 덜미를 잡힌 6위 동부(23승22패)와의 간격을 2경기차로 벌렸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7위 kt(18승27패)로선 이날 패배가 뼈아팠다.

전주에선 KCC가 동부를 81-66으로 완파했다. KCC 안드레 에밋은 29점(8리바운드)을 올리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KCC(27승18패)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KGC(26승18패)를 0.5게임차로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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