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빅리거 로사리오와 계약 임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월 20일 05시 45분


콜로라도 로키스 윌린 로사리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콜로라도 로키스 윌린 로사리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ML 5시즌 타율 0.273·71홈런·241타점
지난 시즌까지 콜로라도 포수·1루수 활약


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71홈런을 친 거포 윌린 로사리오(27)의 한화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역대 외국인타자 최고 연봉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스포츠동아 취재 결과 한화와 로사리오는 이미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미니카공화국 현지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로사리오는 현재 KBO리그 외국인타자 최고액을 받는 에릭 테임즈(31·NC)보다 많은 연봉을 거머쥘 가능성도 있다. 로사리오의 원 소속구단인 도미니카공화국 에스트렐라 드 오리엔트의 단장 보좌역도 이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사리오는 2011년 콜로라도에서 데뷔해 빅리그 통산 447경기에서 타율 0.273, 71홈런, 24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2년에는 117경기에서 타율 0.270, 28홈런, 71타점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투표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87경기에서 타율 0.268, 6홈런, 29타점으로 부진했다. 2014년까지는 포수로 321경기, 1루수로 9경기에 출전했으나, 지난해에는 1루수로 53경기에 출전한 반면 포수 마스크를 쓴 것은 2경기가 전부였다.

이 관계자는 “로사리오가 한화에서 포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1루수로도 쓸 만하다”고 말했다. 한화는 조인성, 허도환, 정범모, 차일목 등 포수 자원은 많지만 확실한 한 명을 꼽긴 어렵다. 로사리오를 영입해 포수로 쓸 수 있다면 라인업 구성은 훨씬 다양해진다.

한화 관계자는 19일 “원만하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계약을 확정한 건 아니다”면서도 “오늘 외국인선수 담당 직원이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말로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음을 인정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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