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대회 개막…해외파, 첫날 기선 제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7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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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 안팎의 기온에 차가운 바닷바람까지 몰아치면서 필드에서 느끼는 체감 온도는 영하로 뚝 떨어졌다. 박인비는 두툼한 솜바지를 입었다. 대부분 선수들이 오리털 점퍼와 귀마개 털장갑 등 방한 장비로 중무장한 채 경기에 나섰다. 27일 부산 베이사이드GC에서 개막한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대회에서 출전 선수들은 ‘추위’라는 또 다른 상대와 맞섰지만 막판까지 뜨거운 접전을 펼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상금 랭킹 상위 선수 12명이 맞붙은 대회 첫 날 포볼(2인 1조로 각자의 공을 쳐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6경기에서 해외파 스타들이 3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4-2로 국내파를 앞섰다.

LPGA팀은 장하나-박희영 조가 김보경-배선우 조를 1홀차로 꺾고 첫 승을 신고한 뒤 이미림-이미향 조와 스무살 동갑내기 김효주-백규정 조가 승리를 보탰다. KLPGA팀에서는 김해림-서연정 조가 유일하게 이일희-신지은 조를 1홀차로 눌렀다. 관심을 모은 박인비-유소연 조는 조윤지-고진영 조와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고, 김세영-최운정 조도 안신애-박성현 조와 비겼다.

28일에는 포섬(공 1개를 같은 조의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 6경기를 치른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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