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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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산에 2-0 승리 9경기 무패… 수원, 권창훈 결승골로 대전 격파

‘라이언 킹’ 이동국(36·전북)이 프로축구 K리그 통산 10번째 ‘4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1998년 포항에서 데뷔한 이동국은 12일 전주에서 열린 부산과의 K리그 클래식 안방경기에 선발 출장해 17년 만에 400경기에 출전했다.

현재까지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선수는 김병지(700경기·전남) 최은성(532경기) 김기동(501경기) 김상식(458경기) 김은중(444경기) 우성용(439경기) 김한윤(430경기) 이운재(410경기) 신태용(401경기·이상 은퇴) 이동국(400경기) 등이다. 이 중 현역 선수는 전남 골키퍼 김병지와 이동국뿐이다.

K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175골)과 최다 공격 포인트(239개·통산 득점과 도움을 합친 것) 보유자인 이동국의 ‘장수 비결’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왔다는 데 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스피드는 떨어졌지만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여 공을 따낸 뒤 동료에게 패스하는 ‘연계 플레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능숙해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동국은 최전방과 중앙을 오가며 동료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은 전북은 후반 40분 상대 자책골과 후반 44분 레오나르도의 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동국은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400경기를 뛸 수 있었다. 늘 다음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최근 9경기에서 6승 3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동아시안컵 우승을 이뤄낸 젊은 K리거들도 맹활약을 펼쳤다. 수원은 안방에서 열린 대전과의 경기에서 동아시안컵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권창훈(21)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동아시안컵에서 A매치 데뷔 골을 터뜨린 공격수 김승대(24·포항)는 인천과의 방문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2-0 승리를 이끌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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