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JLPGA 첫출전서 최연소 우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11일 05시 45분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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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 12언더
첫출전 선수가 메이저 우승도 처음

전인지(21·하이트진로·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 챔피언십(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우승했다.

전인지는 10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 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4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쳤다. 1타를 잃었지만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우에다 모모코(일본·8언더파 280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2400만엔(약 2억1000만원). 시즌 첫 승을 노린 이보미(27)는 4언더파 284타로 3위에 머물렀다.

전인지의 JLPGA투어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랭킹 24위 자격으로 출전했다. JLPGA투어에서 처음 출전한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날로 20세 273일(이전 21세 215일 나리타 미스즈)이 된 전인지는 대회 최연소 우승기록도 새로 썼다.

2라운드부터 단독선두로 나선 전인지는 3라운드 종료 후 2위에 5타 차 앞서며 우승을 예약했다. 이날도 큰 위기 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1번홀 시작과 함께 버디를 잡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후 12번홀까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마땅한 추격자가 없었다. 2위 모모코와 3위 이보미 역시 2타를 잃어 타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2013년 프로가 된 전인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에만 2승(4월 KLPGA 삼천리투게더오픈 우승)을 신고했다. 우승트로피를 안고 귀국하는 전인지는 15일부터 경기도 수원의 수원골프장에서 열리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에 출전할 예정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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