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황제’ 펠프스 8개월만의 복귀전에서 접영 100m 우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7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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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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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음주·과속 운전으로 6개월 자격 정지 이후 첫 출전
올림픽 3연패 달성한 접영 100m에서 우승
전날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도 공식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0·미국)가 복귀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펠프스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열린 2014~2015 아레나 프로 수영 시리즈 4차 대회 접영 100m 결승에서 52초38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라이언 록티(31·미국)가 53초11로 2위, 톰 쉴즈(24·미국)가 53초18로 3위를 차지했다.

펠프스는 2012런던올림픽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4월 현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9월 볼티모어에서 음주와 과속 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돼 미국수영연맹으로부터 6개월 자격정지를 당했다. 이번이 지난해 8월 호주에서 열린 2014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이후 8개월 만에 치르는 복귀전이었다. 하지만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펠프스는 예선 경기에서도 52초92만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71명의 선수 중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접영 100m는 2004아테네대회와 2008베이징대회 2012런던대회에서 펠프스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종목이다. 세계기록(49초82·2009년) 역시 그의 것이다.

펠프스는 18일 배영 100m와 자유형 400m, 19일 개인혼영 200m와 자유형 100m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오랜만의 레이스여서 만족스러운 느낌은 아니었다. 하지만 내가 원했던 것은 수영장에서 경쟁을 하는 것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펠프스는 전날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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